15.0Km 2025-03-05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주천면 정령치로 271
용호서원은 육모정 근처에 위치해 있다. 용호서원은 1927년 원동향약계에 소속된 유림의 선비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서원이다. 설립 당시에는 송나라의 유학자인 주자(朱子)의 영정을 봉안하고 주자를 배향하였으나 이후 한말의 우국지사 연재 송병선을 비롯하여 남원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덕행을 펼쳤던 영송 김재홍(金在洪), 입헌 김종가(金種嘉)로 배향 인물이 바뀌었다. 서원 건물들은 1974년 보수되었으며, 현재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맞배지붕 사우(祠宇)인 경양사, 동재·서재 건물인 목간당(木澗堂)과 수성재(須成齋) 그리고 솟을 삼문의 대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5.0Km 2025-01-20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주천면 정령치로 210-12
전라북도 남원시의 주천면과 운봉읍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 주천-운봉 구간에 있는 옛길이다. 14km의 둘레길 중 옛길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내송마을과 회덕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 길은 개미정지를 시작으로 솔정자, 구룡치, 용소나무, 사무락다무락으로 이어진다. 조용하게 숲길을 걷는 기분을 느낄 수도 있고,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길을 걷다 보면 돌들로 답을 쌓아놓은 ‘사무락다무락’을 만난다. 사무락다무락은 사망(事望) 다무락(담벼락의 남원말)이 운율에 맞춰 변천된 것으로 보이는데, 길을 지나는 사람들이 무사함을 빌고 액운을 막아 화를 없애고자 지날 때마다 돌을 쌓아 올렸다고 한다.
15.0Km 2025-03-18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선유동 계곡은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에 자리 잡고 있다. 계곡 왼편은 칠불사 쪽에서 흘러나오는 냇물이며, 오른쪽은 의신 쪽에서 흘러내리는 냇물이다. 유리알처럼 맑은 물이 잔잔한 흐름을 이루며 계곡을 휘돌아 흐른다. 주변에는 기암괴석이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아기자기한 풍경을 이루고 있다. 의신 쪽에서 흐르는 냇물을 따라 절벽이 형성되어 있으며 절벽에는 ‘세이암’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세속의 비속한 말을 들은 귀를 씻고 신선이 되어 지리산으로 입산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 귀를 씻었다는 곳이 바로 세이암이다.
15.0Km 2025-01-09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주천면 호경리 산22-4
지리산 국립공원 구룡탐방지원센터 근처의 구룡계곡 옆에 있는 정자로, 육각정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육모정(六茅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572년(선조 5년) 남원도호부 관내에서 만들어져 현재까지 유지·계승되고 있는 원동향약 관련 유적으로, 향약 계원들이 모임을 하던 곳이다. 1961년 수재 때문에 유실되었다가 1997년 복원되었다. 옛 육모정은 구룡계곡 옆 큰 바위 위에 자리 잡고 있었으나 지금은 그곳에서 약간 떨어진 언덕 쪽에 복원되어 있다. 육모정 근처에는 용호정과 춘향묘, 용호서원 등이 있다.
15.1Km 2025-03-19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주천면 구룡폭포길
남원시 주천면 호경마을과 고기마을에 있는 구룡계곡은 아홉 마리의 용이 노닐던 곳이라고 해서 구룡계곡이다. 음력 4월 초파일이면 하늘에서 아홉 용이 내려와 폭포를 하나씩 끼고 놀다 갔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구룡계곡은 실제 12곡이나 있는데 수를 나타내는 숫자 가운데 9가 제일 큰 수로 치기 때문에 9곡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진다. 남원팔경 가운데 제1경으로 꼽힐 만큼 아름다우며, 계곡의 전체 길이가 약 4km로, 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15.2Km 2025-03-19
전라남도 곡성군 오곡면 오지2길 21-99
섬진강은 곡성천, 금천천, 고달천과 만나면서 거대한 습지를 이루는데 이것이 침실습지이다. 침실습지의 규모는 203만㎡에 이르며,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 수달, 2급 삵, 남생이, 흰꼬리수리 등 665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이에 침실습지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제22호 국가습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침실습지는 일교차가 큰 가을부터 봄까지 물안개가 피어올라 환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출사지 명소로도 유명하다.
15.2Km 2025-03-31
전라남도 곡성군 오지2길 21-99
조선개국과 정란공신(태종 이방원의 집권에 기여한 관리)인 마천목 장군 선대에 장흥에서 이주해 왔다고 한다. 성황당이 있고 당제를 올리는 마을이어서 당산마을이라 했고 침곡과 송정 중간에 있고 고달면 두계 앞에 있는 어살(어전)을 도깨비살이라 했다. 마천목 장군이 어릴 적 어머니가 병을 얻어 물고기를 원하자 섬진강변에 나갔다가 이상하게 푸른 돌을 주워왔는데 도깨비들이 몰려와 두목 도깨비를 돌려주면 무엇이든지 다하겠다고 했다. 마천목은 강에다 어살을 만들어놓으면 돌려주겠다고 하자 어살을 만들어 놓았다는 도깨비살 전설이 전한다.17번 국도 변엔 안내 표석이 있고 강 건너에는 익살스러운 표정의 도깨비대장 조각이 세워져 있다.
15.3Km 2024-08-27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로 842-8
심원계곡은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과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경계에 있는 계곡이다. 칠선계곡, 문수계곡과 함께 지리산 3대 계곡 가운데 하나로 지리산 반야봉과 노고단 사이에 있다. 반야봉, 날라리봉, 노고단, 종석대 등에서 발원한 물이 한데 모여 계곡의 물줄기를 이루며 50여 개의 담과 소를 이룬다. 특히 주변의 숲은 한국 자생식물의 보고이다. 고로쇠 약수로도 유명하고 하늘을 가리는 우거진 숲과 시원한 계곡물 때문에 한 여름 밤에도 추위를 느낄 만큼 서늘하다. 계곡 등반은 마한의 별궁터가 있는 달궁계곡과 연계하여 오르는 것이 좋다. 달궁에서 계곡 쪽으로 오르다 보면 쟁반소와 비가 오면 수천 마리의 두꺼비가 모여서 울었다는 두꺼비소를 비롯하여 이름 모를 수많은 소와 담들이 계곡을 찾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쟁기소에서 500여 m를 더 올라가면 반야봉 서북 능선 자락과 만복대 사이로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선이 지나는데 그 아래가 달궁계곡이고 위쪽이 심원계곡에 속한다. 달궁에서 계곡을 따라 도로가 뚫리면서 심원마을까지 쉽게 갈 수 있게 되었고 성삼재에서 30분이면 노고단에 오를 수 있다.
15.4Km 2023-09-20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신촌마을은 지리산 둘레길 삼화실–대축 구간에 있는 마을로 우계천을 옆에 끼고 농로를 따라 걸어 올라오다 보면 만나게 된다. 이곳은 1700년경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새로 생긴 마을’이라는 의미로 ‘신촌마을’이라고 했다고 한다. 마을 입구에 ‘물레방아촌 신촌’이라는 돌비석이 세워져 있다. 기다란 돌 사이에 물레방아가 있고 그 옆으로 나무로 만든 쉼터 가운데에 지리산 성모상이 있어 오가는 이들이 이곳에 들러 기도를 올리기도 한다. 물레방아 뒤편 마을회관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정자가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신촌마을에서 우계저수지를 거쳐 서당마을까지는 둘레길 중에서 산책길 수준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수월한 편이다.
15.5Km 2025-03-17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주천면 외평2길 5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 둘레를 잇는 길에서 만나는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다시 찾아내 잇고 보듬는 길로 총 21개의 코스로 되어 있다. 그중 주천~운봉구간은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과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를 잇는 14.7㎞의 지리산길이다. 걷기 난이도 중·하인 이 구간은 도보 6시간 코스로 지리산 서북 능선을 조망하면서, 해발 500m의 운봉고원의 너른 들과 6개의 마을을 잇는 옛길과 제방길로 구성된다. 이 구간은 옛 운봉현과 남원부를 잇던 옛길이 지금도 잘 남아있는 구간이다. 회덕에서 남원으로 가는 길은 남원장으로, 노치에서 운봉으로 가는 길은 운봉장을 보러 다녔던 길이다. 특히 10㎞의 옛길 중 구룡치와 솔정지를 잇는 회덕~내송까지의 옛길(6㎞)은 길 폭도 넉넉하고 노면이 잘 정비되어 있으며 경사도가 완만하여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솔숲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없이 좋다. 동절기 정비 기간에는 이용이 통제될 수 있으며 이 구간 사이에 지리산 둘레길 주천 안내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