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Km 2025-07-09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도계읍 문의재로 1223-9
삼척 신리 일대의 너와집은 굵은 소나무를 얇게 잘라 지붕에 얹은 전통 가옥으로, 과거에는 널리 분포했으나 현재는 일부만 국가유산으로 보존되어 있다. 너와집은 강원특별자치도, 함경도, 평안도, 개마고원, 울릉도 등 적설량이 많고 기온 차가 큰 산간지역에서 주로 나타난다. 대부분 밭 전(田) 자형 겹집 구조로, 마루, 안방, 사랑방, 부엌, 외양간 등이 한 건물 안에 모여 폐쇄적인 구성을 이룬다. 이는 외부 노출을 줄이고 열 손실을 막기 위한 설계로, 가축을 맹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외양간도 집 안에 둔다. 내부는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후방에 다양한 방들이 배치되며, 출입문을 들어서면 봉당을 지나 각 공간으로 연결된다. 봉당은 현관 겸 실내작업 공간의 역할을 했다. 지붕에는 삼각형의 환기 구멍인 ‘까치구멍’이 있어 연기를 배출하도록 하며, 이는 경북 북부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안방 등에는 난방과 조명을 겸한 ‘코클’, 벽체에는 조명을 위한 ‘두둥불’, 불씨 저장 공간인 ‘화티’도 설치되었다. 민속유물로는 물레방아, 통방아, 채독, 김치통, 설피, 창, 주루막 등이 전해진다. 신리의 너와집은 강원 산간지역의 전통 가옥 유형과 발전 양상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19.9Km 2025-05-23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도계읍 무건리 산 58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육백산은, 산 정상이 평평해 조(租) 600석을 뿌려도 될 만큼 넓다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첩첩산중 육백산 능선을 따라 두리봉과 삿갓봉 줄기 사이에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도계 무건리 이끼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무건리 이끼폭포는 1960년대까지만 해도 호랑이가 출몰할 정도로 깊고 울창한 숲 속에 숨겨져 있어, 그 비경이 오랫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여름철에는 바위를 촘촘히 뒤덮은 짙은 초록빛 이끼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세차게 쏟아지는 물소리와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더해져 이곳만의 특별한 청량감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