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Km 2025-06-11
전라남도 순천시 중앙로 93 (영동)
남문터광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22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역사적 흔적을 도시적 맥락에 적합하게 해석하고 주민들과 상인들의 참여를 통해 구도심 활성화의 모범 사례를 이루었다.’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곳은 옛 순천부 읍성이 있던 곳으로 조선시대 왜구를 방어하기 위한 성벽이었는데 근대에 이르러 도시화가 진행되며 그 흔적이 희미해져갔다. 이에 2014년 순천의 랜드마크를 조성하여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역사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을 시작하였고 남문터광장 조성은 핵심사업 중 하나였다. 광장과 원도심과의 연결을 위해 지상의 건물 층수를 낮춰 경계를 최소화하고 도시의 랜드마크로서 네모 반듯한 넓은 광장과 간결한 직선 기둥의 회랑과 파빌리온은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을 의미한다. 또한, 재해석된 신연자루는 전망대의 역할을 충실이 수행한다. '은하수 가는길'이라는 돌담길을 옛 거리와 연결시키는 유기적인 설계를 통해 건물이 도시의 일부로 통합되도록 기획하였다. 남문터광장은 기획전시실, 다목적실, 문화놀이터 등을 배치하여 지역에 부족한 문화, 행사, 전시, 교육 시설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3.7Km 2025-11-14
전라남도 순천시 향교길 60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의 제사를 지내고 지역민을 교육하기 위하여 설립한 고려·조선시대의 국립 지방 교육기관이다. 순천향교는 태종7년(1407)에 창건되었고 순천이 도호부로 승격되면서 1550년에 순천성 동쪽 3㎞ 지점에 옮겨 세웠다. 그 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며, 광해군 2년(1610)에 순천성 서쪽 구지 북편으로, 정조 4년(1780)에 홍내동으로 이전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순조 1년(1801) 현재의 위치로 옮겨 세웠다. 이처럼 여러 차례 이전한 원인은 옥천의 범람과 산사태로 인한 수해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측한다. 요즘은 강우량도 많지 않고 제방도 잘 정비되어 있지만, 당시 순천은 수해가 심하고 잦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불리한 여건에서도 순천향교는 남원향교와 함께 전라좌도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향교로 발전하였으며, 전통적으로 강한 유림세력의 기반을 갖추고 있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동무, 서무, 명륜당, 동재, 서재, 풍화루, 수호실 등으로 되어 있으며, 대성전에는 5성, 10철, 송조6현의 위패가, 동무·서무에는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3.8Km 2025-05-16
전라남도 순천시 중앙로 95
팔마비는 고려 충렬왕 7년(1281) 이후에 승평부사 최석의 청렴함을 기리기 위해 승평부(지금의 순천)에 건립한 비석이다. 최석의 행적과 승평부의 읍민들이 팔마비를 건립한 사실은 「고려사」의 열전에 나타난다. 이 기록에 따르면, 승평부에서는 수령이 교체되면 말 8필을 기증하는 관례가 있었는데, 최석은 비서랑의 관직을 받아 개성으로 떠난 후 자신이 기증받은 말과 자신의 말이 승평부에 있을 때 낳은 망아지까지 돌려보냈다. 이후로 승평부에서는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수령에게 말을 기증하는 폐단이 사라졌고, 읍민들은 최석의 청렴한 공덕을 기리기 위해 팔마비를 세웠다고 하였다.
3.8Km 2025-11-21
전라남도 순천시 죽도봉길 81 (조곡동)
전남 순천 죽도봉 공원은 순천 시가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이어서 순천 시민들의 산책과 휴식처이며, 녹음이 우거진 동산은 흡사 외롭게 둥둥 떠 있는 섬같이 생겼다. 이곳은 약 4백 년 전만 하더라도 전죽(箭竹=화살대) 밭으로 전해져 왔고, 그의 생김새가 마치 섬(島)과도 같아 죽도(竹島)라고 명명했다고 한다. 옛날에는 전죽을 많이 소산(所産)해서 전쟁병기로 사용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1975년부터 순천시가 죽도봉 개발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환경미화조성사업을 벌여 공원화 작업을 서둘러 왔다. 죽도봉 정상에 오르면, 당시 순천시가 건립한 전망대와 여순사건과 6·25 때 순국한 이 고장 출신들의 반공순국위령탑이 세워져 있었는데 모두 철거시키고 이 자리에 ‘강남정(江南亭) 1981년 10월 15일 건립된 3층 8각정’이라는 정자를 건립하여 전망대로 이용하고 있다. 이 강남정은 재일교포 김계선 님이 1981년 약 8천만 원을 순천시에 기탁하여 같은 해 10월 15일 제14회 순천시민의 날을 맞아 제막했다. 이 밖에도 김계선 님의 독지로 1975년 2월 건립된 ‘팔마탑’과 1978년 8월 건립한 ‘연자루’가 옛 모습 그대로 복원되어 있다. 연자루 바로 앞에는 용두샘(飮水臺)이 있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목을 적셔주기도 한다. 우리 고장 인재 양성에 헌신한 ‘우석 김종익’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하여, 1995년 5월 12일 우석 김종익기념사업회가 세운 ‘우석김종익선생동상’과 ‘현충탑’이 자리하고 있으며, 우석 동상 옆 산책로를 따라가면 봉화산(355m) 정상으로 향하게 된다. 현충탑(顯忠塔)은 1948년 여순사건 때와 1950년 6·25 때 국토방위와 자유를 위해 피로 충성을 피운 국군, 경찰관, 애국청년단원, 그리고 용감한 반공순국 시민들의 넋을 죽도봉 정상에 있었던 반공순국위령탑과 경찰서 충혼비, 향림사 충혼비 등에서 옮겨와 1979년 5월 30일 합동으로 모시고 있다.또, 공원 광장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백우비와 백우탑’, ‘강계중 선생 동상’이 있고 활터로 사용하고 있는 ‘환선정’이 있다.죽도봉 공원은 봄철엔 벚꽃과 철쭉꽃이 활짝 피어 시민들의 좋은 휴식처이다.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가끔 찾는 곳이다.
3.8Km 2025-05-28
전라남도 순천시 금곡길 43 (금곡동)
장안 창작마당은 장안식당이라는 정육 식당을 도시재생 사업의 목적으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 순천 원도심을 대표하는 복합문화 예술공간으로 누구나 문화, 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의 장소이다. 이곳의 마당 한쪽 벽에는 장안 창작마당의 변화 과정을 기록한 사진 자료와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장안 창작마당에서는 수업이나 회의를 할 수 있는 다목적실이 있다. 이곳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천 e민주정원에서 대관 신청해야 하며 단순 친목 모임, 정치적, 종교적 성격을 갖는 대관은 승인되지 않는다. 또한 ‘이웃 나라 식탁’ 프로그램을 통해 이웃 나라의 요리와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문화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예:술래잡기’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각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은 이곳 2층에, 거주 공간에서 6개월간 입주해 작품 활동하게 된다. 마당에는 지역민들과 함께 가꾸는 텃밭이 있으면 이곳에서 재배된 채소를 수확하는 행사도 열린다.
3.8Km 2025-11-13
전라남도 순천시 영동길 18
순천 문화의 거리는 순천 지역의 문화 예술인들이 모여들어 만들어진 거리이다. 이색적인 문화의 공간으로 거듭난 문화의 거리는 쉬엄쉬엄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며 걷기 좋은 길로도 유명하다. 도심의 심장부에 자리 잡고 있고 골목을 따라 갤러리와 공방들이 즐비해 순천의 인사동으로 통한다. 다양한 공방이 자리하고 있어, 각종 생활용품과 예술품을 제작 판매한다. 문화의 거리에서 매년 문화유산야행, 팔마문화제 등 축제가 열려 체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