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Km 2025-03-12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정로 517
사적지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은 고려시대에 창건되었고, 조선 중기 때 관찰사 박원종이 중건하였으나, 낡고 무너져서 유적만 남았던 곳을 1933년 향인 황만영 등이 다시 중건하였다. 그 후 일제 말기 월송 주둔 해군이 적기 내습의 목표가 된다 하여 철거하였다. 1964년 4월 재일교포로 구성된 금강회가 철근콘크리트 정자를 신축하였으나 옛 모습을 살필 길 없어 1979년에 헐어 버리고, 1980년에 고려시대의 양식을 본떠서 지금의 건물을 세웠다. 월송정은 신라의 영랑, 술랑, 남속, 안양이라는 네 화랑이 울창한 소나무 숲에서 달을 즐겼다 해서 월송정이라고도 하고, 월국에서 송묘를 가져다 심었다 하여 월송이라고도 한다. 정자 주변에는 해송이 숲을 이루고 있으며, 푸른 동해 바다를 바라보면 금방 가슴이 확 트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월송정의 소나무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솟아오르는 일출 광경은 널리 알려져서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인근에 있는 망양정과 함께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몇 안 되는 일출 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8.6Km 2024-06-11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유금길 208-5
유금사는 537년(신라 선덕여왕 20)에 자장율사가 왕명에 의해 해발고도 810m의 칠보산 기슭에 창건한 사찰로 비구니 도량이다. 창건 후 여러 차례 중창을 거쳐 1627년(인조 5)에 중건하였으며 조선 중기까지는 수십 명의 승려가 기거할 정도로 사세가 번성하였으나 이후 퇴락하였다. 경내에는 대웅전, 향로전, 산왕각 등의 건물과 보물로 지정된 통일신라시대 삼층석탑이 있다. 원래 대웅전 앞에 있었는데 법당이 무너져 뒤뜰로 옮긴 것으로 탑의 높이는 3.2m로, 각 층의 비례가 잘 맞으며, 기단부의 크기도 안정적이다. 옥신마다 우주를 새겼고, 4단의 받침 위에 옥개석을 얹었다. 기단면석에는 우주와 탱주가 있고, 갑석 상면에 사각형의 2단 괴임새가 있다. 상륜부는 없어져서 후에 덧붙여 놓았다. 이전할 때 탑 속에서 금동불이 나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겼다. 주변에 각연사, 선유구곡, 백암온천, 고래불해수욕장, 대진해수욕장, 화양계곡, 칠보산 자연휴양림, 신돌석 장군 생가터 등의 관광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