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Km 2024-06-03
경상남도 김해시 덕정로77번길 11-12
김해 월봉서당은 1917년에 세운 유학 교육 시설이다. 처음에는 현재 관동중학교가 있는 곳에 세웠으나 1917년에 지금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이곳에서 영남 지역 기호학파의 맥을 이어 학생들을 가르친 월헌 이보림 선생을 기리기 위해 사당인 명휘사를 세우면서 월봉서원으로 이름을 바꾸게 됐다. 월봉서당은 앞면 5칸, 옆면 2칸의 규모로 홑처마를 갖추었고 기둥이 직접 보를 받치는 납도리집이다. 넓은 방과 높은 천장 등이 근대 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이곳에는 조선 후기 유학자인 간재 전우의 초상화, 편지, 연보와 석농 오진영의 편지, 연보, 문집, 강록, 유기 등 891점의 자료가 소장되어 있다. 월봉서원은 영남 유일의 기호학파 교육기관으로서 영호남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큰 노력을 해왔다. 특히, 현재까지도 전통 서원의 규모를 갖추고 제향 의식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년 음력 3월 20일에 향례를 올린다. 또한, 서원을 보존만 한 것이 아니라 옛 선현들이 했던 서당교육을 지금의 인문학 강좌와 책 교실, 서예, 다도 아카데미로 발전시켜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화재 이우섭 선생은 평생 고향인 이곳에서 월봉서원을 지키면서 한학을 가르치고, 2005년 5월에는 성리학 관련 글과 한시, 금석문 등을 정리한 화재문집(전 27권)을 출간하는 등 40여권의 방대한 저서를 남겼다. 이후 이우섭 선생의 막내아들인 이준규 선생이 서원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19.0Km 2023-08-09
김해는 가야국의 역사가 담긴 유구한 전통이 깃든 도시다. 김해의 상징적인 문화 유적지를 따라 고이 잠들어 있는 우리의 문화 유산지를 찾아가 본다. 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 황후가 잠들어 있는 수로 왕비릉을 시작으로 김해의 대표 유적지라 할 수 있는 수로왕릉까지 답사하며 가야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다.
19.0Km 2023-08-09
금광가야가 찬란한 왕국을 이루었던 오랜 역사의 땅 김해. 그곳에 가면 옛 가야의 유물들과 전설 속 지명과 흔적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2,000여 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 가야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19.0Km 2025-01-15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의길 190
1998년 7월 29일, 국립김해박물관은 고대국가의 하나인 가야(加耶)의 문화유산을 집대성하기 위해 개관하였다. 가야의 건국설화(建國說話)가 깃든 김해시 구지봉(龜旨峰) 기슭에 자리 잡은 국립김해박물관은 가야의 문화재를 집약 전시하고 있으며, 아울러 부산·경남지역의 선사시대의 문화상과 가야의 성장 기반이 된 변한(弁韓)의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다. 건물 전체를 검은 벽돌로 외장 하여 철광석과 숯의 이미지로 철의 왕국 가야를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전시Ⅰ실과 전시Ⅱ실로 나뉘어 있는데, 전시Ⅰ실에는 울산 검단리 마을유적과 창원 다호리 1호 무덤의 모형이 있고, 가야 문화의 기반이 되는 선사시대와 변한 및 전기 가야를 대표하는 금관가야 유물이 총망라되어 있다. 전시Ⅱ실에는 각 지역별로 형성된 가야 문화의 독창성과 변화상을 보여주는 각종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로 들어가는 길목엔 현재에서 과거로 빠져들어가는 듯한 타임캡슐을 상징하는 구조물이 있으며, 약 13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가야의 역사는 다른 고대 국가들에 비해 역사 기록으로 잘 남아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가야의 실체는 대부분 발굴조사 등의 고고학적 방법으로 찾아진 고대인들이 남겨놓은 유적과 유물을 통해 복원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국립김해박물관은 고고학 중심의 전문 박물관으로 특성화되어 있다.
19.0Km 2024-12-23
경상남도 김해시 번화1로44번길 20 위드투빌딩
밀면 맛집으로 알려진 젤미가야밀면은 김해 대청동에 있다. 밀면집에 방문하게 되면 물밀면 또는 비빔밀면 중 어떤 걸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되는데 이곳은 그 고민을 해결해 주는 메뉴가 있다. 바로 육수와 비빔 소스를 반반 넣어 주는 물 같은 비빔밀면이다. 메뉴판 바로 옆에 밀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다. 찐만두와 항정살 수육이 있어 밀면과 함께 먹기 좋다. 또 겨울에는 계절 메뉴로 칼국수도 맛볼 수 있다. 차로 5분 거리에 대청 계곡이 있어 함께 들러보기 좋다.
19.0Km 2024-10-21
부산광역시 금정구 북문로 42
국청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625~702)가 창건한 고찰로, 조선 숙종 29년 금정산성 축조와 함께 중수하여 이름을 국청사라 칭하고 순조 26년의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국청사지(國淸寺誌)에 [국청사에는 동래 부사 송상현, 부산진 첨사 정발, 다대포진 첨사 윤흥신 등과 함께 승장 만홍, 정안, 성관, 관찰 등 수백 명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받들고 있다.]라는 기록이 있음을 비추어 볼 때 임진왜란 때 이미 의승군의 숙영지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1703년(숙종 29) 금정산성이 개축되면서 국청사와 해월사(海月寺)를 지었다. [청정한 마음으로 국난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며, 외적의 더러운 짓밟힘을 막고 깨끗하게 국토를 수호한다.]는 의미로 국청사라 이름하였다. 국청사는 최근 들어 중창을 거듭하였다. 1978년 삼성각을 지었고, 1982년 승려 창봉과 혜성이 경내에 있는 연못 중앙에 3층 석탑을 조성하였다. 1992년 대웅전을 지었고, 1998년 요사를 지었으며, 2010년 일주문을 건립하였다. 국청사에는 조선 시대 승병장이 사용하던 [금정산성 승장인]이라는 철제 도장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 자료를 통해 승군 작대의 중심지였음을 알 수 있다. 국청사와 해월사 모두 산성을 방어했던 호국 사찰로, 국청사에는 산성을 지키는 승병장이 거주하여 전략 기지의 역할을 한 의승군의 사령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