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Km 2025-03-1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23길 16 (충신동)
동대문에서 대학로로 들어가는 율곡로 대로변에 자그마한 사찰이 있다. 그 이름도 특이하게 목마른 중생에게 구제의 감로를 준다는 ‘감로암’이다. 도심 속 삭막한 빌딩 숲 사이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주택가에 정말 도심에서 보기 힘든 자그마한 암자가 있다. 감로암의 역사는 벌써 100여 년이 흘렀다. 대로변에서 주택가로 나 있는 골목길을 따라 들어서면 보이는 곳에 여느 주택과 별반 차이 없이 건물을 지어 불상을 봉안하고 예배하고 있다. 하지만 여법하게 산문을 만들고 단청을 하며, 기와를 엮어 고풍스러운 가람의 멋을 느끼게 한다. 예부터 관음영험도량으로 알려진 감로암은 동네 어르신들, 특히 할머니들의 다담방, 기도처로 알려져 있다. 감로암은 사찰의 이름처럼 누군가 구제받을 수 있고,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감로가 있는 곳이다. 지금은 마시지 못하지만 보타전 아래에는 여전히 그 옛날 감로의 맛을 느끼게 했던 감로가 흐르고 있다.
2.3Km 2025-04-09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40가길 18 (종로5가)
02-2275-9666
동대문 종합시장 먹자골목에 위치한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 본점은 1978년에 문을 열어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생후 35일 된 신선한 영계만을 사용하여 요리한다. 메뉴는 닭한마리 단일메뉴만을 판매하고 있다. 끓여 나오는 육수가 진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한다. 떡사리, 파사리, 감자사리, 국수사리 등 다양한 사리를 추가하여 먹을 수 있다.
2.3Km 2025-06-05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41길 25 (종로6가)
종로꽃시장은 사계절 내내 꽃과 식물이 가득한 도심 속 힐링 공간이다. 다양한 생화, 분화, 조화는 물론 원예용품까지 폭넓게 구비되어 있어 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다. 특히 평소 보기 힘든 희귀하거나 대품인 다육식물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여 다육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많다. 상인들의 전문성과 친절한 설명으로 초보자도 쉽게 꽃을 고를 수 있다. 이른 아침부터 활기를 띠며 상쾌한 향기로 가득한 이 시장은 정취와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2.4Km 2024-11-27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56길 18
02-2277-1141
동대문 국제패션타운에 인접하여 있으며 지하철 2,3,4,5 호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대중교통의 편리성으로 사대문 안, 밖에 있는 유명 관광 명소와 쇼핑몰, 그리고 먹거리 장소와의 접근이 용이하여, 다국적인 개인, 가족단위 관광객, 비즈니스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2.4Km 2025-07-29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
문화역 서울 284는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무대이자 교통과 교류의 관문이었던 구 서울역사의 원형을 복원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예술의 창작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플랫폼으로서 전시, 공연, 워크숍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1900년 남대문정차장을 시작으로 경성역을 거쳐 서울역이 됐다가 2004년 구역사가 폐쇄되며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했다. 건물 외관은 1925년 경성역을 복원해 재현한 것이다. 유럽 르네상스식의 이국적인 외관으로 붉은 벽돌, 화강암 바닥, 인조석을 붙인 벽, 박달나무 바닥으로 이루어져 있어 인기를 끌었다. ◎ 한류의 매력을 만나는 여행 정보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속 목하(박은빈 분)가 꽃을 들고 기호(채종협 분)를 기다리던 곳이다. 옛 서울역사를 복원한 만큼,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는 삼천포(김성균 분)가 상경한 장소로 등장한다.
2.4Km 2025-08-12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 (봉래동2가)
02-724-6317
‘아시아프(ASYAAF, Asian Students and Young Artists Art Festival)’는 지난 2008년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은 아시아 최대 청년 작가 아트페어다. 전국 청년 작가들에게 경력에 관계없이 전시 및 작품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에 관심 있는 일반 관람객에겐 참신한 작품을 합리적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특히 청년 작가의 기회와 성장을 위해 여타 아트페어와는 달리 중간 판매 수수료 없이 ‘작품 판매 수익 전액’을 작가에게 지급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한다. 올해는 아시아프 1회가 열린 뜻깊은 공간인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아시아프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동시에, 개장 100주년을 맞은 서울역에서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2.4Km 2025-04-18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 1 (봉래동2가)
02-3407-3500
경제문화 수도의 첫 관문과 같은 역할을 해온 서울역 개장 100주년을 맞이하여 전국 각지의 명소를 소개하고 앞으로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지역별 생활문화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마켓/체험 행사.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우리나라에 백화점이 처음 등장했던 1920년대의 감성을 되살려, ‘서울백화점’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설정했다. 이 백화점이 오픈을 기념하여,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며 새로운 경험을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 기획전을 연다. 각 지역에서 탄생한 로컬 브랜드와 문화를 통해 지역성을 탐색하고, 관람객이 직접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싶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판매 공간을 구성한다.
2.4Km 2024-12-31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52-11
02-2272-2722
20여 년 전에 문을 연 진원조 닭한마리는 2007년 ‘보신 닭 영계의 제법’으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 각종 한방재료와 야채와 양념들로 육수를 만들어 끓여내는 요리법을 특허 등록을 한 것이다. 끓여 나오는 육수가 진하고 구수하면서도 시원하다. 일본인 여행자들도 좋아한다.
2.4Km 2025-04-28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40길 63
환기미술관은 1992년 11월 수화 김환기를 기리고 현대미술의 발전에 공헌하고자 건축가 우규승의 설계로 서울에 개관하였다.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김환기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김환기 연구 특별기획전과 도록을 발간하고 있으며 ‘근현대작가 연구’, ‘수화가 만난 사람들’, ‘환기미술관 공간프로젝트’, ‘환기재단 작가전’과 같은 현대작가와 동시대 작가들 전시뿐만 아니라 ‘프리환기’ 공모전을 통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치매어르신 예술프로그램’ ‘아트온’ ‘아트띵크’ 등과 같은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사회를 위한 공공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이는 예술가가 남긴 훌륭한 예술세계가 시간과 더불어 우리 문화유산으로 역사에 남는다는 설립자의 신념에서 출발한 것이다. 앞으로도 환기미술관은 기관의 미래 비전인 “예술로써 소통하는 사회로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2.4Km 2025-08-0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40가길 14
의류 상가가 꽉꽉 들어찬 빌딩들이 즐비한 동대문, 이제는 아시아 최대의 의류상가 지대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곳이 동대문 주변 지역이다. 이곳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뒤에는 동대문 원단시장, 평화시장과 인근에 자리 잡은 시장 사람들이 있었다. 30여 년 전 그들의 허기를 달래주고 마음을 녹여주던 곳이 지금의 닭한마리 골목이었다. 지하철 4호선 동대문역 8, 9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가 기업은행 건물을 끼고 좌회전하면 일방 통행길이다. 그 길 오른쪽에는 오늘도 동대문 종합시장과 인근 시장으로 드나드는 물품을 나르는 택배 오토바이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그 길 중간쯤 오른쪽에 보면 덕성각이라는 중국요리집이 보이는데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닭한마리집들이 나온다. 그 골목 닭한마리집들은 짧게는 5년부터 길게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식당이 있기 전 개인 집에서 닭칼국수를 팔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그 골목 닭한마리집의 역사는 30년 보다 훨씬 더 전으로 거슬러올라가야 한다. 당시 닭칼국수를 팔던 할머니집을 28년 전에 인수해서 지금까지 닭한마리를 팔던 식당 주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할머니 한 분이 지금의 닭한마리 식의 요리가 아니라 닭고기를 넣고 칼국수를 끓여 팔았다고 한다. 기와 얹은 한옥집 마루와 방에서 손님을 받았다. 지금의 사장은 그 집을 고스란히 인수해서 당시 마당이었던 곳에 홀을 만들고 식탁을 놓았다. 지금 남아 있는 집들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집은 ‘진옥화 닭한마리’이다. 그러나 식당에 불이 났고 2009년 2월 재건축 하였다. 이 집 또한 처음에는 지금의 닭한마리 식의 요리가 아니라 닭칼국수를 팔았다. 그러니까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 요리의 원조는 닭칼국수인 셈이다. 지금도 이 골목 식당 간판이나 현관, 유리창에는 닭칼국수라는 단어가 남아 있다. 또한 닭한마리와 곁들여 먹는 메뉴에 칼국수 사리가 남아 있는 것도 그 증거인 셈이다. 어떻게 보면 칼국수에 닭고기가 들어간 것에서 닭한마리를 육수에 넣고 끓이는 닭요리에 칼국수가 부재료로 들어가는, 주객이 전도된 요리이기도 하다. 닭한마리 요리는 집집마다 거의 비슷하다. 다른 게 있다면 닭고기를 찍어먹는 소스의 맛과 육수, 선택해 넣어 먹을 수 있는 부재료 등이다. 그래서 이 골목 집집마다 소스와 육수의 비빔을 반만 공개한다. 나머지는 비밀이다. 소스의 주재료인 고춧가루가 좋아야 한다. 맵기만한 고춧가루가 아니라 매우면서도 풍부한 미감과 감칠맛을 머금고 있어야 한다. 또한 육수에 들어가는 재료도 엄나무, 인삼 등 집 마다 다르다. 큰 양푼에 육수 가득 붓고 그 속에서 닭한마리를 통째로 끓인다. 닭은 살짝 삶아서 나오지만 식탁 위 간이 가스레인지 위에서도 푹 끓이는 게 좋다. 왜냐하면 감자와 떡, 인삼, 대추, 버섯 등 부재료들의 맛이 우러나 뒤엉켜 한 맛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끓고 나면 고기와 부재료를 건저 먹은 뒤 남은 육수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끓여 먹는 것으로 닭한마리의 만찬은 끝난다. 지금도 이 골목 단골의 반 이상이 동대문 주변 시장 사람들이다. 소문이 일본까지 퍼져 일본 여행자들도 꽤 많이 찾는다. 또한 맛골목을 좋아하는 젊은 연인들이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고 팔품을 팔아 이 골목을 찾는다. 그들의 입맛에 30년 전 닭한마리 요리가 다시 태어나고 있다.